'퇴마록' 최신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악령에 씌인 여고생을 구하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 사실 좀 지루하다.
특히 초중반은 걷어낼 부분이 많아 보인다. 처음 시작 부분은 좋았다.
뭔가 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 같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잠깐뿐이고 이후엔
늘어지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마지막 악령을 벗겨내는 장면도 큰 긴장감을 주진 못한다.
악령과 사제들간의 알력이라든가 대결구도가 그려져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다.
실제로 악령이 등장해서 해꼬지를 한다든가 피를 불어오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익령의 실체를 볼 수 있는 장면이 없다. 그러다보니 뭔가 뜬구름 잡는 그런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이런저런 특수효과 장면에선 한국영화가 많이 진보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전문적인 직업상 이야기고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선 영화가 재밌어야지,
그리고 언론에서 다들 강동원을 너무 멋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강동원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그다지
매력적이고 임팩트있는 멋있음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그의 전작인 '군도' 라는 영화에서 그의 매력은
발산될 뿐이다. 언론에서 너무 떠들어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좋은 소재였지만 이야기 흐름이 단조롭고 지루하기 그지없다. 싹 걷어내면 순도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감독의 연출력이 상당히 아쉽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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