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개고생, 오사마 빈 라덴, '문명전쟁'

평양의수족관 2009. 11. 14. 00:14

 

 

 

 

2001년 09월 11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참사가 발생했다. 바로 911테러다. 당시 대통령은 부시였고 재임기간 최악의 대사태였다.

 

미국의 중심에 있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은 두 차례의 비행기 자폭으로 폭삭 내려앉았고 당시의 충격과 전율은 전세계를

 

뒤덮으면서 새로운 역사의 비극을 만들고 말았다. 이 책은 그 때의 사건을 다루고 있고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이야기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물론 책의 최후반부에 들어가서야 911테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사태가 벌어지기까지의 이슬람 무력단체,

 

그리고 알카에다, 탈레반, 무자헤딘 등 이슬람 세력의 역사나 탄생 등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아랍 인물들의 수많은 이름들이 거론되기에 대표 인물들의 이름만 각인되었으나 현재의 중동 사태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대테러활동 등의 근본 원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물론 550여 페이지의 긴 페이지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했고 911테러 사단에 대한 짧은 이야기는 아쉬운 면도 있었으나

 

복잡한 아랍 국가간의 역사를 되집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건 사실이다. 재미를 따진다면 이 책은 결코 추천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는 중동의 대테러사건을 이해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제법 괜찮은 자료를 보여줄 것이다.

 

당시의 사건을 진두지휘한 오사마 빈 라덴은 현재까지 거취가 불분명하고 테러 사건의 핵심 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문제는 그저 요원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