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데드풀 (Deadpool, 2016)

평양의수족관 2016. 3. 1. 23:39




청소년 관람불가인 이유가 딱히 있는가? 거친 연애씬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물론 액션씬에서 잔혹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요즘 영화치고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은 왠지 납득하기 어렵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별로 재미없다.


기존의 수퍼히어로 영화와는 노선을 달리하는 삐딱선을 타는 영화인데 그런 점이 신선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과격하게 삐딱선을 타는 바람에 영~ 거슬린다. 재미가 없다.


자신의 얼굴과 신체를 흉측한 몰골로 만든 악당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복수극인데 이야기 진행이


뒤죽박죽이고 미국식 코메디를 이해하지 못하면 나처럼 재미없을 가능성이 클 거 같다.


난 그들의 코메디같은 이야기 구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액션영화도 제대로 된


스토리 구조를 가져야 재미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액션장면도 그저 지루한 싸움박질에 불과하다.


마블 영화인데 기존의 마블 히어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똘끼 넘치는 히어로 영화라 하겠다.


그리고 대영시네마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저렴한 영화비용에 언제나 자리를 넉넉하게 잡을 수 있고 그래서 좋다


시설도 왠지 옛날 영화관의 느낌도 나고 항상 좋은 시설의 영화관만이 우릴 만족시키는 것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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