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7년 여름 내장산 국립공원

평양의수족관 2017. 8. 3. 10:58

이제 12번째 산 정상을 밟았다. 내장산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부산에서 내장산 가는 길은 좀 복잡하다.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기타 다른 자잘한 고속도로도 있어서 길 찾기가 제법 복잡했다.


산 정상 높이보다 가는 길이 복잡해서 빨리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가집에서 하룻밤 자고 그곳에서 바로 내장산으로 향했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남 담양에서


하룻밤을 자야 했을 거다. 아무튼 내장산으로 출발했고 날씨는 처음에 좋았다. 햇빛이 쨍~ 했으니까,


내장산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개에서 정말 급커브가 많았다. 길이 너무 고불고불해서 까딱 잘못했다간 사고나기 십상이었다.


이렇게 고불고불한 길은 좀채 보기 어려운 정도로 심한 커브길이었다. 주차하는덴 별 문제가 없었고 햇빛이 강렬해서 더운 산행이


될 거 같았다. 내장산 최정상인 신선봉이 최종 목표였고 높이가 763m 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을 거 같았다.


그런데 산행을 하면서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었고 출발 즈음에 몇 사람을 보고 난 이후 사실 산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은 전혀


없었다. 산 정상에서 3명을 만난 것 말고는 산행을 하면서 마주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내가 국립공원 산을 다니면서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가야산 국립공원 정도 기억이 날 뿐이다. 사람이 이렇게 없을 줄이야,


그리고 변화무쌍한 날씨도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산행을 하면서 날씨는 짖궂게 변했고 비가 오락가락 할 듯 나를 당황시켰다.


급기야는 하산 길에 비가 내렸고 나는 온 몸이 다 젖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거의 다 내려와서 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내가 산 정상에 도착한 건 오후 1시경이었고 내려와서 시간이 이른 거 같아서 케이블카를 한번 타봤다.


산 정상인 신선봉에서는 아무것도 내려다볼 게 없어서 탄식이 나왔고 예전 주왕산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둘 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국립공원 산 정상이 이래도 되는 건가, 탄식이 저절로 나왔다.


케이블카를 타고 조금 걸으니 전망대가 나왔는데 비가 내려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만약 내장산을 가게 된다뎐


꼭 전망대를 가볼 것을 추천한다. 그곳에서 보이는 경관이 그나마 가장 좋기 때문이다. 무척 아쉽다.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오후 5시경에 부산으로 출발했고 오는 도중에 고속도로를 잘못 진입해서 식겁했다. 길도 전혀 모르는데다 휴대폰 밧데리가 없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 못할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말 아찔했다. 오대산에서 올 때도 그랬는데 또다시 아찔한 상황에 빠진 거다.


다행히 빠르게 재진입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시켰는데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졌었다. 알지도 못하는 타지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을 모르는 건 매우 아찔한 상황이다. 식겁했당께,


하나씩 하나씩 산 정상을 밟아가고 있다. 나의 산 정상 정복기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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