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우린 서면 영광도서 근처의 횟집에서 만났다

평양의수족관 2011. 4. 16. 17:43

2011년 01월 29일 토요일이었다. 그 날은 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상당히 추웠던 날이엇다.

 

01월 22일 문자를 통해서 통화를 하고 이후에 또다른 문자를 통해서 약속을 정했는데 그 날이

 

일주일 뒤인 01월 29일이었다. 그녀와 정말 오랫만에 만난 첫 대면의 날이었다.

 

그 날의 일기 내용을 그대로 한번 적어보면...

 

 

 

정말 오랫만에 김연주 누나를 만났다. 몇 년 만인지 기억조차 없다. 전에 김종기 부장하고 만나서 노래방에

 

있었을 때 문자가 온 거였다. 아마 지난주 토요일이 아니었나? 아무튼  그 날 밤에 통화하고 내가 약속 장소 정해서

 

오늘 만나게 되었다. 내가 Daum 영문학과 카페에 글을 썼었는데 그걸 보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것이 기회가 되어서 오늘 몇 년 만의 첫 만남이 이뤄졌는데 건강하게 지내는 거 같아 보기 좋았다.

 

6시 30분에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봤는데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3시 30분에 조퇴를 했다. 이것저것 준비하니

 

대략 6시 30분을 맞출 수 있었다. 그렇게 만나서 근처 횟집에 갔는데 70,000원짜리 생선회를 먹고

 

한참 얘기했다.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도 보고 나이트클럽도 갈 참이었는데

 

그렇게 못했다. 무척 아쉬웠다. 어쩐데, 그냥 꾹 눌러 참아야지, 그렇게 횟집에서 나온 이후 대추차 한 잔 마시고 조금 있다가 헤어졌다.

 

정말 오랫만에 학교 동기생과 만났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날씨가 무척 매섭게 변하고 있다.

 

이런 추운 날씨속에 난 택시 타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이 그 날의 일기 내용이었다. 일기연속쓰기 1927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실 첫 만남은 01월 29일이었다. 하지만 난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날을 일주일 전으로 본다.

 

왜냐하면 처음 연락이 되었던 날이었고 이후에 문자를 주고 받았고 통화도 했기 때문에 실질적 우리의 인연은

 

대면한 날이 아니고 연락이 닿았던 시점으로 본다.

 

일기도 그렇게 적었지만 첫 대면한 날은 아쉬움이 많았던 날이었다. 농담삼아서 나이트 클럽에 가자고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울 애인도 웃으면서 새벽까지 놀아보자고 했는데 막상 당일이 되고 나니 그냥 생까고 가버린 거였다.

 

당시엔 김연주라는 여자가 여자가 아닌 그저 학교 동료였을 뿐이고 오랫만에 만난 동료와 나이트에서 신나게 놀 작정이었는데

 

그냥 휑~ 하니 가버려서 그것이 못내 아쉽고 속상한 거였다.

 

한가지 여기서 내가 밝혀둘 점은 울 애인이 돼버린 연주 누나는 실제 태어난 연도는 1969년생이고 내가 1972년생이니

 

나보다 3살이나 연상이다. 그녀의 주민등록증에는 1970년생으로 되어 있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후에 태종대에서 멋진 하루로 이어지고 이것 역시 새롭게 정리해서

 

글을 남겨 보겠다...